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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23:53

문화생활이 좋은 이유 사색상자2007/05/27 23:53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난 뭘 보는것을 매우 좋아한다.
영화는 물론이고 뮤지컬 연극 전시회도 좋아하고, 축구같은 운동경기 보는것도 참 즐긴다.
그 모든것을 통틀어 "문화생활"이라고 하자.


티켓북에 각종 표들을 모으고 있는데 세어보니 2004년부터 모은 표들이 이것저것 다- 합쳐서 150장 정도가 된다.
별점과 comment 란도 함께 있는데 재미없었다, 별로였다, 라고 평가한건 손가락으로 꼽을정도더라.
항상 감동을 받고, 재밌어해온것 같다.
누가 묻더라, 그 비결이 뭐냐고. 간단하다.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그 공연에 나오는 배우들의 프로필이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그 공연에 대한 사전 정보에 빠삭하거나...
그럴 필요 없다.
내생각엔 그냥 마음을 열면 오케이 +_+ (어디 얼마나 재밌나/얼마나 좋은가 한번 보자! 하고 눈을 부릅뜨지 말고)


나는 뮤지컬을 매우 좋아하지만 정작 잘 알고 있는 뮤지컬 배우는 몇 없다.
클래식도 좋아하지만 문외한이나 다름없고, 그림보는 눈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무용이나 발레는 매우 띄엄띄엄 보니까 마찬가지.
영화나 뮤지컬은 비교적 자주 보지만, 나라는 사람이 워낙에 눈썰미가 없다 보니 남들이 보는걸 못보고 지나치는 것도 아주 많다. 기억력도 그닥 좋은편이 아니라 제목이나 사람들은 무척이나 잘 까먹어버린다.
그래서 남들은 이정도면 매니아처럼, 준전문가처럼 말할수 있겠지만, 나는 여전히 아마추어인거다.
하지만 그런게 조금은 아쉽기는 해도, 전혀 속상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말을 잘하지는 못해도, 많이 알지는 못해도, 내 가슴과 머리의 풍부한 느낌/감성은 진짜니깐.

어떤 영화나 공연을 보고나서, 일단 "이러이러한게 별로 였어-" 라는 말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꽤 많다. 그냥 "별로였어"가 아니라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못해" "노래를 너무 못하더라" "그거 재미 하나도 없던데?" 라는 말들로 실컷 폄하해놓고는, 나중에 보면 또 하나하나 되새겨보며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거다.
처음엔 별 상관없이 들었지만, 그런걸 자꾸 보니까 요새는 생각없이 너무 비판부터 하는거 아냐- 싶어 거슬린다.
(사실 버릇이고 습관인것 같다. 그 사람들은 이런 공연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일상에서도 자주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그 공연을, 그 영화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나의 한가지면은, 그런 문화생활 앞에서는 철저하게 마음을 활짝 연다는 것.
너무 기대해서 실망하는 경우도 없고, 너무 기대 없이 보지도 않는다.
비싼 공연은 물론이고 조조에 할인받은 2000원짜리 영화를 볼때도 적당한 설렘으로 긴장을 한다.
머리 비우고 볼 영화는 머리 비우고 웃어주고, 감동받을건 온몸으로 느껴주면 된다.
아무리 어설픈 공연이라도 그들의 열정은 느껴지게 마련.
거금을 들였는데 별로면 어쩌지- 보지도 않고서 걱정은 금물.
적당한 기대와 열린 마음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장담한다-


언제나 다음에 볼 무엇인가가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 기대는 날 실망시킨적이 거의 없다.
이러니, 어떻게 즐기지 않을수가 있겠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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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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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ソンジ 2007/05/29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うわ~キョンイン
    갑자기 한글이 안 써져서 깜짝놀랬다;;;
    항상 문화생활 열심히 하는 너의 생활이 부럽다;;;;
    여기와서 문화생활 -_- 음;;;; 나름 하고 있지만
    영화나 연극 이런걸 더 좋아하는 나로써는 안타까운 생활?ㅋ
    부럽다!!!!

    • Favicon of http://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07/05/31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일어가 갑자기 나와서 깜짝 놀랬다ㅋㅋㅋㅋㅋ
      넌 대신 좋은곳 많이 다니고 있자나 +_+
      난 그것도 너무너무 부러워부러웡 히히히

      그나저나 굉장히 반갑구나잉=ㅋㅋ
      나 어제 너한테 문자오는 꿈 꿨어 흐흐